2014년 8월 Comcast는 실시간 방송과 VoD 서비스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 서비스를 실험하였다. FX의 The Bridge 프로그램에 대해 본 방송 직후 다음 회차 방송을 Comcast의 VoD로 제공한 것이며, 그 목적은 OTT, DVR 등 미디어 다원화에 따른 유료 TV 시청 및 광고노출 감소를 극복하여 유료 TV 사업자의 주 수익원인 광고기반을 다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 Comcast의 금번 실험은 Netflix 서베이가 제시하듯,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몰아보기(binge-watching) 경향을 반영한 일종의 몰아보기로 통상 지난 방송을 대상으로 이용하는 몰아보기와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동 사례는 다음 회차에 실시간으로 방송될 프로그램을 미리 VoD로 시청한다는 측면에서 실시간 방송과 VoD간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서비스이며, 유료 TV 사업자들이 미디어 다원화 극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그리고 광고수익이 여전히 주 수입원임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Comcast의 금번 실험의 성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된다. ‘몰아보기’의 주 수요층은 본 방송을 보기 어려운 이용자가 대부분일 것인데, Comcast의 금번 실험은 현실적으로 Comcast의 실시간 방송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금번 실험과 병행하여 Comcast가 대체상품인 DVR 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은 금번 실험이 대세적인 수요에 대한 접근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탐색적인 포트폴리오 실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1. 들어가며
2. 몰아보기와 Comcast mini-bingeing
2.1. 몰아보기
2.2. Comcast의 새로운 ‘몰아보기’ 실험
3. Comcast 실험에 내재된 동기와 맥락
3.1. 직접적인 동기
3.2. 잠재적인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