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텐센트가 출시한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WeChat)이 최근 가입자 수 3억 명을 돌파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위챗은 현재 중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챗의 가파른 성장 요인으로는 먼저 위치기반 서비스의 성공을 들 수 있다. 1km내 사용자 검색하기, 휴대폰을 동시에 흔든 사람끼리 연결하기 등 위치정보를 통한 '즉석만남'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7억명 가입자를 보유한 텐센트의 PC 메신저 서비스 QQ와의 연동, 4.9억 달러에 달하는 적극적인 투자 역시 위챗 가입자 확대의 주요 원동력이었다.
이러한 전략으로 위챗은 빠른 성장을 이루었지만, 가입자 기반을 다수 확보하면서 트래픽 사용 급증으로 인한 망 이용 대가 문제도 같이 부상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정부측에서 통신사에 약간의 위챗앱 사용료를 내도록하는 방안을 고려한다고 밝혔고, 통신사들도 이에 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결국, 위챗은 초기에 경쟁사 서비스를 모방하면서 발전했으나, 현재는 로컬 시장 맞춤형 기능으로 진화하면서 성공을 이루어 냈다. 향후 이는 온라인 게임, 전자상거래 등을 포함하는 중국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글로벌 메신저 사업자인 카카오톡, 라인 등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위챗으로 촉발된 중국의 데이터 트래픽 과금논의 역시 향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