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주요 전자제품 매장에서 일본기업 제품의 위상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 중반 이후 IT제품의 최고 지위를 한국과 미국 기업에게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소니, 파나소닉 등 이름만 들어도 갖고 싶던 제품 브랜드가 어느 새 이렇게 된 것을 보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전자제품의 특성 상, 한 번 주도권을 빼앗기면 단 기간 내에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과거 일본기업들의 역량과 저력을 감안해 본다면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연 일본 전자기업은 예전의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ATEC(Combined Exhibition of Advanced Technologies) 2011에서의 주요 출품작을 통해 일본기업의 현실을 냉정하게 되짚어 보고, 2012년 일본기업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