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다른 산업들 보다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풍력과 태양광의 부진은 유럽에서의 보조금 축소와 화석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중국 발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와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태양광과 풍력의 세계 수요가 뚜렷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도 등 개도국과 일본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급 확대를 위한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설비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고 일부 선진국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2년간과 같은 공격적인 투자확대의 모습은 아니라 하더라도 생산능력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어서 풍력, 태양광에서의 공급과잉은 단기간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풍력과 태양광 산업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혹독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이 약한 중소형 기업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대형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재편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 대형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향후에도 이들의 성장세는 정부지원과 내수시장을 발판 삼아 이어질 것이다. 이에 대응해 선진국들은 자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녹색보호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구조조정의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도약의 기회는 열려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가치 사슬 속에서 핵심이 되는 부품 및 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촉진할 수 있는 정책개발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목 차 >
Ⅰ. 최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부진 배경
Ⅱ. 앞으로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Ⅲ.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개 방향
Ⅳ.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