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연비’이다. 차는 한 번 구입하면 최소 몇 년을 써야 하기 때문에 연비가 낮으면 유지비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전자제품의 경우,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유지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TV를 비롯하여 주요 제품군에서 스펙 경쟁이 과열되면서 전자/IT 시장에서도 유지비(전기료, 충전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비롯하여 스펙이 고도화될수록 소비전력은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높아지는 스펙에 비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한계 효용이 감소하고, 웨어러블 등 다양한 IoT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전자제품의 ‘연비’, 즉 소비전력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전력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세 가지 방향성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소비되는 전력량 자체를 줄이기 위해 과한 스펙을 낮추거나, 매주 S/W를 업데이트해서 불필요하게 누수 되던 전력을 줄이고 있다. ▲웨어러블 등 Sub-Device와의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충전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상부상조’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진동을 이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등의 기술까지도 장기적 관점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앞으로 ‘소비전력’은 제품을 구성하는 일개 요소가 아니라, 제품 카테고리의 성장과 흥망을 결정짓는 중요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 PDP가 높은 전력 소모로 시장에서 사라진 것처럼, 전자/IT 시장에서 ‘연비 경쟁’에 뒤쳐질 경우 ‘제 2의 PDP’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웨어러블, IoT, UHD 제품이 확산될수록 소비전력 혁신이 전자/IT 시장에 줄 파급력은 커질 전망이다.
< 목 차 >
1. 소비전력 이슈 재점화
2. 소비전력 해결 유형 3가지
3. 향후 1~2년 내 경쟁 트리거로서의 소비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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