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통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여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 사람들이 오랫동안 꿈꿔오던 로봇이다. 지능형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판단과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성이다.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로봇 사용 경험의 축적은 지능형 로봇의 발전 가능성과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지능형 로봇들이 시도되고 있고 성과를 거두기도 하고 있다. 인공 지능을 이용한 로봇 분석시스템이 많은 연구자들로 구성된 전통적인 신약개발 실험실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고 보고된 애보트 연구소 사례, 의심스런 자금 거래 발견에서 성과를 거둔 NASDAQ의 SONAR 시스템, 2003년에 화성 탐사에 투입되어 온갖 환경속에서 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하여 현재까지도 생존하며 영상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는 쌍둥이 로봇 등이 있다. 2000년대 초반에서 중반의 지능형 로봇이 주로 정보 분석 등 정보 처리 등 지식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우가 많았다. 구글의 자연어 처리 시스템, 애플의 SIRI 등도 이 무렵에 등장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을 지나고 최근으로 올수록 자율 주행 자동차, 자율 비행 항공기 등 물리적, 육체적인 활동 분야에서의 성과도 늘고 있다. 특히 X-47B라는 대형 무인 항공기는 자동 비행 뿐 아니라 고도로 훈련된 조종사들만이 해낼 수 있는 항공모함에서의 이착륙도 스스로 해냈다. 휴머노이드형 재난 대응 로봇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 시대가 되면 로봇 활동의 융통성과 효율성이 향상되어 인간의 편의성이 증대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무인 로봇이 인간의 판단과 명령을 기다릴 수 없는 긴급한 상황과 통신이 단절된 상황 등에서도 자율적으로 임무를 달성할 수 있게 되어 원격 조정에 따른 위험성도 크게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업무 패턴이 정형화되기 쉬운 일들은 가까운 미래에 점차 지능형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로봇의 지능이 높아지고 자율성이 확대되면 인간과 로봇의 종속적 관계에서 점차 수평적인 성격이 강화될 것으로 보는 견해, 로봇의 자율성이 아주 높아져서 스스로 학습 진화하는 단계에 도달하면 인간이 통제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렇게 멀리 가지 않고 무인 자동차의 경우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그 기술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정작 자신은 별로 타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율 주행 자동차에 탈 경우 자율 주행 장치를 끌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60%나 되었다. 로봇에게 얼마나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할 것인가 하는 것은 지능형 로봇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지능형 로봇이 발달할수록 자율성의 수준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목 차 >
Ⅰ. 지능형 로봇에 대해 높아진 관심
Ⅱ. 지능형 로봇의 핵심, 자율성과 인공 지능
Ⅲ. 지능형 로봇의 현주소
Ⅳ. 지능형 로봇이 몰고 올 변화
V. 자율성의 수준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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