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게 불확실성은 관리하기 어려운 위협요인이다. 기술의 발전, 많은 카피캣들의 등장, 업종의 경계가 사라진 경쟁, 그리고 파악하기 힘든 고객의 니즈 등 때문에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감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경영 환경에 위협의 요소로만 작용한 것은 아니다. 불확실성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기업들도 있다.
필름을 만들던 후지는 자신의 산업이 사라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핵심사업을 고집하지 않았다. 대신 핵심역량에 집중하여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가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나이키는 산업의 경계와 관련 없이 누구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경영 환경의 변화를 누구보다 일찍이 인식했다. 업종 내 ‘시장점유율’ 경쟁은 물론 업종의 경쟁을 넘어 ‘고객의 시간점유율’ 경쟁이 기업의 위협 및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스마트폰 시대의 잠재적인 경쟁자인 스마트폰도 성공의 수단으로 만들며 성장하고 있다. 선도기업이란 주어진 경영 환경에 최고로 적합하게 적응한 기업이다. 그러나 환경이 변하면 그 강점이 약점이 되어버린다. 넷플릭스는 선도기업의 약점을 공격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대 중 하나였던 춘추전국시대는 각 국 군주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통해 수많은 혁신적인 제도와 기술, 사상들을 꽃피웠다.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또한 수많은 혁신과 스타 기업들이 나타나고 자라나는 토양이 되고 있다. 기업 경영의 춘추전국시대, 애플의 ‘아이폰’,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인 ‘에어 멀티 플라이어’ 등 고객이 상상하지도 못한 혁신제품들이 탄생했다. 방향을 알 수 없는 혼란스럽고 거센 바람이 촛불 같은 기업에게는 재앙이지만 모닥불 같은 기업에게는 더 활활 타오를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 목 차 >
Ⅰ. 불확실성을 성장의 동력으로
Ⅱ. 불확실성 속에서 강해진 기업들
Ⅲ. 기업 경영의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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