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Wearable) 시대의 서막이 올라가고 있다. 특별히 IT에 관심이 없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스마트 워치, 구글 글래스 같은 제품이 더 이 상 생소하지 않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존 모바일 기기와는 상당히 다른 특성이 있다. 정형화된 폼팩터(Form Factor)가 없고, 항상 외부에 드러내놓는 제품의 속성 상 소품종 대량생산이 부적합하다. 그리고, 오버스펙 보다는 ‘Function with Style’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웨어러블 시장은 거대 IT기업들이 독과점하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히려, 웨어러블은 패션 아이템의 미래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주목 받고 있다. 사용자 개개인의 개성에 맞게 수많은 패션 아이템이 존재하는 것처럼, 웨어러블도 셀 수 없이 다양한 아이템과 스타일로 분화하며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거대 IT기업들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와 비슷한 방식으로 웨어러블 시장 전략을 추진한다면 사 용자들의 외면을 받을 지도 모른다.
패션산업과 IT산업은 그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각종 융합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수용도도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다. 웨어러블은 ‘기기(Device)’가 아니라 그것에 ‘패션’이라는 요소가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더 파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어쩌면 10여 년 뒤, 우리들은 웨어러블 기술이 적용된 반지, 벨트, 가방, 장갑, 시계, 모자, 목걸이, 콘택트 렌즈, 심지어는 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가발 착용을 당연시 할 지도 모른다. ‘웨어러블’은 IoT(Internet of Things)라는 메가 트렌드의 중요한 한 영역이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사물(Things)에 컴퓨팅 파워가 추가되고 서로 연결되려는 큰 흐름 속에서 웨어러블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웨어러블 시대, 더 나아가서는 IoT 시대에서도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발상의 전환, IT 기업과 디자인, 패션, 스타트업 기업들의 다양한 교류와 시너지,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정책 환경이 어우러져야 할 것이다.
< 목 차 >
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차별적 특징
Ⅱ. 초기 시장을 형성하는 상반된 분위기
Ⅲ. 미래 패션 시나리오
Ⅳ. 필수 기능 담은 멋진 디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