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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중국 휴대폰 기업, 로컬 시장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테크포럼
2013-06-05 09:08:10

한국 전자기업들이 거의 30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전자강국 일본의 위상을 무너뜨렸지만, 이젠 중국 전자기업들의 도전에 응전해야 할 상황이다. 노동집약적 조립공정이 대부분인 가전이나 간단한 IT 분야는 이미 중국 제품이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다. 이제 한국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반도체, 첨단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 전자기업들과의 일전(一戰)을 회피하기 어렵다.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토종기업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이다. 불과 3년 만에 중국 내수시장에서 유력한 플레이어로 부상했고, 신흥국 시장에서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지명도를 올려가고 있다. 급기야, 첨단 휴대폰의 경연장인 올해 스페인 MWC에서 글로벌 업체와 대동소이한 프리미엄 폰을 선보이며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성장배경을 요약하면, 튼실한 부품산업 체인이 기반이 된 원가경쟁력과 이동통신사와의 밀접한 협력관계가 ‘쌍두(雙頭)마차’로서 이끌고, 정부의 휴대폰 제조역량 내재화라는 메가플랜이 뒤를 밀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성공요소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그대로 통용될 수 있을까. 최소한의 수익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원가 절감 외에도 소비자 소구 가치도 높여야 하며 글로벌 마케팅 경험과 브랜드 파워가 전제돼야 한다. 아직 이 분야에서는 글로벌 선두업체들과 중국 토종업체들간에 적지 않은 간극이 있다는 평가이다. 스마트폰이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전형적인 퍼스널 기기로서, 패션제품화 하는 것도 중국 토종브랜드에겐 부담스런 트렌드 변화이다.
 
그러나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중국 정부의 우회적 지원 속에 피를 말리는 저가경쟁 속에서도 강력한 내성을 키워왔다.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을 대부분 중국 내에서 조달 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의 제조역량과 저변도 이미 탄탄해 졌다. 시장확대를 통한 고용창출과 중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정부로서는 유력한 단말기업을 지원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 중국 내수시장에 이어 글로벌 중저가 시장, 그리고 고가 영역으로까지 중국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가부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 문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는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경쟁력을 두 주에 걸쳐 <상>, <하>로 분석한다. 이번호 <상>에 이어 <하>에서는 토종 브랜드들 중에서 향후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필요충분 조건을 갖춘 유력한 업체들을 선정하고, 이들이 가진 경쟁력을 제조 및 마케팅, 조직역량 측면에서 분석할 예정이다.
 
< 목 차 >
Ⅰ. 글로벌시장 지각변동 일으키는 중국 토종 스마트폰
Ⅱ. 토종브랜드의 급성장 배경
Ⅲ. 커지는 글로벌시장 진출압력
Ⅳ. 중국 정부의 지원전략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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