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OECD 개발원조위원회(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에 한국이 24번째로 가입된 후, 첫 번째 동료평가가 2012년 6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은 선진 공여국으로서의 지위를 얻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1년 11월 말에는 부산세계개발원조 총회를 개최하는 등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국제적 지위도 향상되었다. 또한 한국형 ODA 모델을 만들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본고는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원조사업 중 ICT 부문에서의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논의를 인도네시아 사례를 통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인도네시아는 역사적으로 동서 교통의 요지인 태평양 서남 지역에 위치한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이다.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무대에서의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과 안정적인 시장, 그리고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인도네시아와의 ICT 개발협력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지며, 향후 우리나라 개발협력사업의 주요 성공사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이와 관련하여 본고는 먼저 국제개발협력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ICT 환경을 분석한 후, 향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ICT 개발협력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